인간적이고 소탈한 故박병천 선생을 추억하는 감동의 무대.

 

(서울=국제뉴스) 박상윤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춤으로 손꼽히는 진도북춤의 명인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였던 박병천(2007년 11월 20일, 향년 74세로 타계) 명인의 10주기 추모공연이 11월 2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악(樂)· 가(歌)· 무(舞)의 명인이셨던 선생께서 남기신 예술세계를 그의 제자들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선생께서 열정을 다해 전통 예술을 보급하고 전수하신 진도씻김굿, 강강술래, 진도북춤은 물론 스승을 그리는 제자들의 마음을 모아 준비한 무대로 선생의 열정을 기리는 의미로 엮어질 예정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악장 및 예술감독과 사단법인 민속놀이진흥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故박병천 선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객원교수와 전통예술원 전임 객원교수로 출강, 목포 대불대의 전통연희과 신설과 함께 석좌교수 겸 학과장으로 임명되어 병상에서도 제자 육성과 전통예술의 보급에 힘을 쏟으셨다.

이번 무대는 故박병천 명인의 넋을 그리고자 선생의 가르침을 이어가는 제자들과 아들이신 박환영 선생의 추모 연주와 전통예술의 보급에 힘써온 많은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무대에 그려냅니다. 특히 이번공연에는 그동안 진도북춤을 배운 80여명의 제자들이 한 무대에 모여 선생님을 기리며 추어지는 진도북춤의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항상 하나를 통틀어 보는 눈이 있고 무언가 이루려면 악(樂)·가(歌)·무(舞)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다른 열정과 멋스런 춤사위를 추억하게 될 이번 무대는, 스승의 말씀을 가슴 속에 기리며, 단순히 명인의 생전 작품을 재연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통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예술 정신과 열정을 진솔하게 그려낼 무대가 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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