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벽화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였다.

지난 11월 4일 첫 미팅을 시작으로 그림 테마를 정하기 위하여 지역의 기존 벽화들을 둘러보고, 비산1동 주민센터의 조향래 동장님을 만나 구전되어 오는 이 지역의 이야기를 듣는 등 스토리가 있는 벽화를 꾸미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구상했다.

그 옛날 달서천에서 빨래하던 아낙네가 갑자기 산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아 산이 날라온다"고 외치다가 그 소리에 산이 놀라 그 자리에 내려앉아 동네가 되어 이 지역 이름을 '날뫼'라고 불러지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 날뫼북춤, 원님의 이야기 등과 조화시키고자 '달서천의 풍경'으로 정하고 그 옛적 풍경을 바라보는 현대의 아이들의 장난 끼 있는 모습을 한 공간에 드러내어 시대를 함께 이어가고자 하는 뜻을 벽화에 담고자 했다.

벽화를 그리는 동안 지나가는 많은 주민들께서도 관심을 보이시며 자기집 벽화를 요청하기도 하고 수고한다며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내주시기도 하셨다.

이날 봉사단장인 정은지(대구예술대)학생은 "우리의 재능을 살려 지역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기회라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다. 우리 지역의 벽면을 이야기로 한면 한면 씩 채우고 싶다"며 봉사의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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