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이 22일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 성공기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박진영 기자)

(화성=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화성시가 22일 국민에게 감동으로 남은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을 위한 성공기원식을 개최했다.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은 오스트리아 빈의 음악인묘역과 프랑스 파리 페르라세즈 예술인묘역처럼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문화예술체육인을 추모·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내에선 처음이다. 

특화묘역은 화성시가 서남부권 4개 시와 함께 추진 중인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내에 부지 약 2천㎡, 200기가 안치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특화묘역 인근에 부지 3만5천㎡, 건축 연면적 7천㎡ 규모로 공연장과 전시관, 잔디광장, 유아숲 등을 갖춘 매송 문화공원이 조성돼 문화예술체육인을 기릴 수 있는 특별공연과 전시, 영화제 등 다양한 추모사업들도 함께 열릴 전망이다. 

이날 성공기원식에는 채인석 시장, 권칠승 국회의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한체육회 등 국내 문화예술체육계 대표들과, 최불암, 도지원, 엄용수, 염정아 등 문화예술인들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대위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장애인이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화성시측 공무원 및 안전요원들과 언쟁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사진=박진영 기자)

한편 이날 성공기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 켠에서는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을 반대하는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대위' 회원들 및 토지수용 및 보상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숙곡리 주민들과의 가벼운 언쟁 및 몸싸움이 있었다.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대위(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화장시설 건립은 주민들과의 의견대립이 심각한 사업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주민들과의 갈등해소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지만, 화성시의 경우 100여 명의 숙곡리 주민을 그린벨트개발과 지역발전기금, 일자리 지원 등의 '당근'으로 매수해 오늘에 이르면서 직접적인 피해자인 수원 주민과의 대화는 기피한 채로 오직 화장장 조기 착공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화성시의 화장시설 건립추진과정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화성시의 불편부당한 화장장 사업은 당장 중지돼야 하고 사리사욕에 눈먼 개발행위로 소중한 자연유산이 훼손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화성시의 반칙과 불법행정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성시는 비대위가 행사에 참석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의 행사장 진입을 막기위해 진출입로에 차량과 안전요원들을 배치했다. 이로인해 비대위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장애인은 행사장에 가기위해 먼 산길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밖에 없었으며, 행사장 입구에서도 화성시측의 저지로 행사장 출입이 제한돼 행사장 진입을 위한 언쟁과 몸싸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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