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의 시내 모습. (로이터/국제뉴스)

(나이지리아=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20일(현지시간) 공식 자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불황에서 계속 회복 중인 가운데 석유 생산 증가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1.4% 증가했다.

국립 통계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이하 NB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가 불황에서 벗어난 이후 2/4분기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NBS는 "이번 성장치는 2016년 동기 대비 3.74% 포인트 높으며 이전 분기 대비 0.68% 포인트 높다"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3/4분기 일일 석유 생산량은 증가했는데 하루 평균 2억3백만 배럴로 이전 분기에는 하루 평균 187만 배럴이었다.

NBS는 "석유 부문의 실질적인 증가는 2017년 3/4분기 25.89%다. 이는 2016년 동기 대비 48.92% 증가했음을 나타낸다"라고 전했다.

석유가 풍부한 나이지리아는 정부 수익의 70%, 수출 소득의 90%를 이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니제르 삼각주에서의 군사 공격 이후인 2016년 8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불황에 빠졌다.

NBS는 "아부자에 있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해 왔지만, 이번 분기 비석유 부문의 성장은 겨우 0.76%에 그쳤다"라고 말했다.

또 "이는 2016년 동기 대비 0.79%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고 2017년 2/4분기 대비 1.20% 포인트 높다"고 덧붙였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달 초, 2018년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록적인 액수인 8조 6,000억 나이라(240억 달러, 208억 유로)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내년 3.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석유 생산량은 2017년 하루 220만 배럴 대비 하루 230배럴 생산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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