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현재와 미래’ 발표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한일해협권의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제26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일본국 야마구치현 일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의 4개 도시(제주, 부산, 전남, 경남)와 일본의 4개현(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의 시장 및 지사, 실무진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지사회의에서는 양국 간 관광객 유치 및 향후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에 대한 각 시도현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소개됐으며 제주도는 제주가 구현코자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관광의 SWOT 분석과 함께 현재 관광분야에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섬 특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이면에는 쓰레기·상하수도 등 수용력의 한계 문제, 저가 단체 관광에 의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한계 등의 위기에 노출되기도 했다"며 "제주관광이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의 수용능력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관광과, 제주 관광의 다변화, 인프라 구축, 관광 콘텐츠 확충, 위기 관리 시스템 등 제주 관광의 미래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피력하며, 스마트 관광을 위한 도정의 인프라 개선, 신화테마파크의 개장, 지오투어리즘, 올레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한편 이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는 한일해협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8개 시도현이 함께 공동성명문을 발표했고 환경, 수산, 관광, 청소년 등 지역 간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일해협연안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지난 92년 제주에서 제1회 지사 회의를 가진 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한일 지방자치단체간의 실질적인 교류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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