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지역 82%, 유럽 14.7%, 대양주 11.5%, 북미 8.8%, 중동 1.2% 順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최근 1년 동안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한 해외여행지는 일본이며 여행기간은 평균 6.1일, 총 여행비용은 평균 153.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9월, 최근 1년('16년 9월~'17년 8월)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1만4천2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은 54%로 절반이 넘었고, 이들은 한 해 동안 평균 1.2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가장 선호한 여행지는 아시아로 해외여행자의 4/5 이상(82.1%)이 다녀왔으며, 다음은 유럽 14.7%, 대양주 11.5%, 북미(하와이 포함) 8.8%, 중동 1.2%, 중남미 1.0%, 아프리카 0.7%, 기타 1.4%였다. 유럽은 여행시 평균 2.83개 국가를 방문했고, 1개국만 방문하는 경우는 1/3(35%)에 불과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37.7%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이 방문했고 아시아 지역의 45.9%를 차지했다. 일본 내 지역별로 보아도 오사카가 전체 해외여행객의 12.4%를 차지해 대양주(11.5%) 보다 많았고, 후쿠오카 8.6%, 도쿄 6.4%, 오키나와 3.7%, 삿포로 2.9% 등의 순으로 인기있었다. 다음은 중국 ․ 베트남 ․ 태국 ․ 필리핀 ․ 대만 ․ 홍콩 순으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7순위까지를 차지했다. 8위는 미국, 9위는 괌, 10위는 프랑스로 10위권 내에 미주 ․ 대양주 ․ 유럽은 1개 국가씩을 간신히 포함시켰다.
주요 대륙별로 여행기간과 비용을 보면 아시아 지역은 평균 4.6일, 총 여행비용은 평균 98.3만원으로 하루에 21.3만원을 썼다. 7개 대륙(아시아 ․ 유럽 ․ 대양주 ․ 북미 ․ 중동 ․ 중남미 ․ 아프리카) 중 가장 짧은 일정, 적은 지출을 했다. 다음으로는 대양주로 6.2일, 총비용 169.2만원, 1일 27.2만원으로 부담이 적었다. 반면, 유럽 ․ 중남미 ․ 아프리카는 10일 이상의 일정, 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정이 긴 곳은 중남미11.6일, 총 비용과 1일 평균 비용이 가장 많이 든 곳은 아프리카(각각 363.3만원, 33.9만원)였다.
지난 1년간 많이 방문한 아시아 국가의 여행일정과 비용을 보면 일정이 가장 긴 나라는 태국(5.2일), 짧은 나라는 홍콩(4.0일)이었고, 총 비용은 태국(108.3만원)이 높고, 대만(84.4만원)이 낮았다.
1일 평균 비용은 홍콩(23.2만원)이 많고, 중국(19.0만원)이 가장 적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인의 아시아 지역 여행은 100만원 내외의 예산으로, 1일 평균 20만원을 쓰며, 4박5일(일본 홍콩은 3박4일) 일정을 소화하는 형식의 단기간 ․ 근거리 ․ 저비용 여행이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