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자 홍은주, 울산시립무용단 객원안무자 초청공연을 펼치다!

▲ 울산시립무용단의 바라기 동행(사진=박상윤기자)

(서울=국제뉴스) 박상윤, 강창호 기자 =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온 울산, 11월 1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산시립무용단 객원안무자 초청공연 바라기 ‘동행’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울산시립무용단 기획공연작품은 안무가 홍은주의 바라기 시리즈 중 “바라기 Ⅴ-동행, waiting,,"을 수정, 보완하여 삶의 과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의 상처와 상실감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끌어 낸 “바라기-동행”으로 새롭게 재구성 한 작품이다.

▲ 울산시립무용단의 바라기 동행(사진=박상윤기자)

객원안무자로 초청을 받은 홍은주는 바라기 시리즈를 통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다섯 개의 바라기 연작을 인간관계에 초점을 두고 소재를 달리하여 인간 본질의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공연의 ‘바라기-동행’은 9년을 이어온 홍은주의 ‘바라기’ 시리즈 완성작품이다.

▲ 울산시립무용단의 바라기 동행(사진=박상윤기자)

공연의 여러 장면들이 지나고 최고의 장면을 보여준 마지막, 흩날리는 눈발과 역동적인 배경음악의 흐름 속에서 펼쳐지는 무용수들의 군무는 마치 라벨의 ‘볼레로’와 같이 점점 증강효과를 배가하며 무엇보다 객석의 흥분을 충분히 이끌어 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마지막 6분가량의 긴 커튼콜은 커튼콜의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 무대로, 관객들로 하여금 끝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깊은 여운과 함께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 동안의 고된 훈련의 결과를 보여준 울산시립무용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서 한동안 흥분이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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