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김영주)의 행정사무감사가 17일 오전에는 충북여성재단과 오후에는 충북학사, 충북연구원의 감사가 진행됐다.

충북여성재단은 올해 4월에 설립돼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다.

이양섭 의원(자유한국당, 진천군 제2선거구)은 2017년도 예산집행실적을 보면 정책연구사업비 집행이 저조해 집행잔액이 많은데 다음달까지 불용처리되지 않도록 집행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참여 진출이 많아짐에 따른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이러한 점을 분석 반영하여 충북 젠터네트워크 활성화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우양 의원(자유한국당, 영동군 제2선거구)은 각종 정책연구분야 운영과 관련해 충북 전략산업 여성고용 현황 연구와 충북여성장애인 자립 증진 방안연구 추진 진행률이 저조한데 다음달말까지 차질 없이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여성긴급전화(1366)의 금년도 운영실적을 보면 상담건수와 상담 처리결과에 대한 수치화에 대한 착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바, 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작성을 주문했다.

또한 폭력피해여성 긴급피난처 1366에 상담한 피해여성에 대해 상담 차원에서만 그치지 말고, 다시금 상황을 확인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윤은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충북 젠더네크워크 구축을 통해 성평등 의제에 대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밀착형 정책 생산을 추진한 것에 대해 격려하며, 사업 추진 시 다양한 논의와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제5선거구)은 폭력피해 여성의 마지막 보루인 여성긴급피난처가 1366상담원실과 같은 공간에 있는 만큼, 피해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바, 여성긴급피난처에 대한 별도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제6선거구)은 교육강사 수당 지급에 있어 특별강사와 일반강사 급수에 따른 차이가 많이 나는 바, 관행적으로 기존에 지급하던 강사수당 지급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지급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기준을 수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책복지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충북학사 및 충북 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심도 있게 진행했다.

정책복지위원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예정됐던 행정사무감사를 모두 종료하게 되며, 올해 실시된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도의회 의정사상 처음으로 정책복지위원회 소관 부서 위탁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수감기관에서 추진한 행정업무에 대해 잘된 사항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다소 미흡했던 사항은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시정 및 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등 역대 행정사무감사 중 가장 모범적인 행정사무감사였다.

김영주 위원장은 “금년 행정사무감사는 지적과 처벌 위주보다는 도민을 위한 질 높은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회와 집행기관 서로 간에 소통을 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의회와 집행기관은 상호 견제보다는 도정발전과 도민행복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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