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2주 동안의 아시아 순방을 끝내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공적인 대국 외교 활동을 자축하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약조하고 왔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주변국들이 왜곡된 독재와 지속적인 핵 실험으로 세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자국의 경제적인 이점을 활용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기꺼이 돕겠다는 약조를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예측한대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쌍중단'(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한국과 미국은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가들의 평가는 다소 회의적이다.

민주당 상원의원 에드워드 마키는 "한국, 일본, 미국 간의 3국 통합을 다지는 데에 실패했다"며 "괄목할 만한 경제적 및 안보적 성과는 없었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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