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부의장, 도정-교육행정질문 중요..."비난 아닌 대안-정책 제시 열띤 공론의 장돼야"

▲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 예산이 전년대비 13.05%, 제주도교육청 예산은 19.3% 늘어났다.

이에 김황국 부의장은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인해 2019년부터 세입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2018년 예산안에 편성된 복지정책을 유지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제356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 있는지 2019년 예산에 부담은 주지 않는 지 따져보겠다는 자세다.

김 의장은 "새해 제주도의 살림살이 규모가 지난해보다 13.05% 증가한 5조297억 원 규모이고 도교육청 새해 예산도 19.3% 늘어난 1조896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의 누수나 낭비는 없는지 우선순위는 맞는지 등을 살펴 도민 세금의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겠다"며 "또한 교육이 백년대계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도 예산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쓰레기, 교통, 주택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급기야 쓰레기 처리 요일제와 30년 만에 제주교통체제 개편이 이루어졌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주민 반발, 양돈장 악취 문제 등의 어려움도 있었다"며 "이 모두가 '어느 누구가 아닌 우리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다. 그래서 도정질문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교육도 연합고사 폐지 등 고교체제 개편, 국립해사고 설립 추진, 제주교육 도세 전출금 상향 조정 등 백년대계를 위한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며 "도정질문과 같이 교육행정질문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정질문에 대해 김 부의장은 "비난이 아닌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열띤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제주의 현안해결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처리해나가겠다는 현실적이고 진취적인 제안을 해 주셔야 한다"고 동료 도의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내년은 제주4·3 발생 70주년이 되는 해다.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도정과 교육행정, 의정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경험과 지혜가 공유되며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황국 부의장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며 "나눔과 배려로 도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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