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내년 예산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 향상' 중점 둬 예산 편성

▲ 15일 제주도의회 제365회 정례회가 열린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하는 원희룡 지사.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의 성장통을 부러워하는 시선도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5% 이상의 경제 성장률, 70%이상의 고용률과 48%의 청년고용률은 전국 1위다. 지난 10년간 인구는 10만 명이 늘고 지역내총생산은 최근 3년간 16.4%가 증가했다”며 이는 타 지역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들"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문제도 많고 혼란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발전을 위한 아픔 즉, 성장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도정 운영 목표는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 향상'"이라며 "2018년 예산안도 이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15일 제주도의회 제356회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원희룡 지사는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제2공항 건설은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반대하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입지선정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도록 공정한 검증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 신항만과 강정 크루즈항 시설, 간선도로 등의 기반시설들도 추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관광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밝히며 "(이를 통해)제주도 전역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가겠다. 제주 4대 권역의 개발 축을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주변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그는 "도민주도의 성장을 이루겠다"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투자기업 교육과 고용으로 이어지는 제주의 일자리 정책은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주일자리창출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이라며 "스마트관광 섬,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취업 희망프로젝트 사업연계 제주형 뉴딜 일자리 시범사업, 청년주거환경 개선 등을 제주 청년정책, 어르신 일자리를 18% 늘리고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베이비부머 세대, 다문화 가정 등 수요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독사 예방, 독거노인, 위기가정, 노숙인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제주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는데 예산을 투입했다"며 "1차 산업은 제주경제의 주춧돌이다. FTA, 기후변화,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1차 산업이 제주 산업의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환경자산은 제주의 가장 소중한 미래자원, 축산악취관리지역 지정, 교통약자 이동편의와 안전을 위한 제주형 교통복지 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내년 제주 4·3 70주년의 해, 지방분권 개헌 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헌 논의 과정에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의회와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