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운숨결내과)

(서울=국제뉴스) 민경찬 기자 = 폐와 관련된 질환은 폐렴, 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결절, 폐기종, 폐암 등 다양하다. 이러한 질환들은 자칫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으로 악화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기증상이 기침과 같은 일반 감기와 비슷해 알아차리지 못하고 악화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또한 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거의 없어 증상이 있더라도 자각하기가 힘들다. 한번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회복시키기가 매우 어려워 평소 주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크기가 작은 경우 소세포폐암이라 하고 작지 않은 경우 비소세포폐암이라 하는데 소세포폐암은 악성도가 크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만 된다면 치료를 통해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폐암은 진단을 받았을 때 이미 폐가 상당히 손상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폐암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기침과 호흡곤란, 흉통, 쉰목소리 등이 있다. 체중감소와 식욕감퇴 등이 함께 나타나고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하다면 폐암 및 폐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에는 비흡연여성들의 폐암발생률이 늘고 있는데 이는 간접흡연과 함께 요리 시 나오는 매연이 원인으로 꼽힌다.

폐암환자의 절반가량이 4기에 늦게 진단되는 만큼 요리를 많이 한 여성이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가족구성원 중 흡연을 하거나, 암을 앓은 여성이라면 생애전환검진 및 주기적인 검진으로 CT 및 폐기능검진이 권고된다.

폐암의 주 원인은 흡연이다. 간접흡연이나 대기 질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오랜 시간 담배를 피웠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금연하면 5년 후 발병위험은 20% 이상 줄며 금연 10년이 지나면 발병위험이 80% 이상까지 감소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15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중년 이상이라면 여성남성에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폐기능검진 혹은 CT촬영을 통해 검진이 필요하다"며 "만약 CT촬영으로 인한 방사능이 걱정된다면 방사선을 1/6가량으로 줄인 저선량 CT를 통해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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