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복장이 허락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Me Too"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여성 시위대들.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영화계의 만연한 성희롱과 성폭행 문제에대해 시위행진을 했다.

소위 '미투 캠페인'으로 불리는 시위의 행렬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할리우드의 상징인 돌비 극장에서 출발했다.

시위대는 "나의 복장이 허락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Me Too"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미투 캠페인은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10월 중순에 트위터에서 시작돼 세계 많은 여성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인물이자 저스트 비의 창립자 타라나 버크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를 통해 "할리우드에 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 이런 논란의 시발점이 바로 할리우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투 캠페인으로 케빈 스페이시, 제임스 토박 등 할리우드 거물 인사들의 추악한 이면이 폭로됐으며, 지난주에도 코미디언 루이스 C.K가 성추행 혐의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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