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가 발생했던 이스탄불 공항. (로이터/국제뉴스)

(터키=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의 주요 공항에서 자행된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46명의 용의자가 12일(현지시간) 법정에 섰다.

관영 아나돌루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헌정질서파괴와 살인죄로 기소됐으며 무장테러조직원으로 테러단체를 만들고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안과 죄질의 중대함으로 인해 유죄가 선고되면 이들은 최고 3342년형이라는 기록적인 징역형에 처한다.

용의자 중 16명은 러시아 국적이며 나머지는 체젠,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시리아, 터키 국적으로 이들은 2016년 6월 28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자살폭탄 테러를 주도해 19명의 외국 관광객을 포함 4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용의자들은 테러 한 달 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시리아의 라카를 거쳐 터키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없었지만, 터키는 이를 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한편, 터키에서는 지난 2년간 39명이 숨진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테러를 비롯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IS의 테러 공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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