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기준 택배비 포함 3만~3만4000원, 명품 토굴젓도 덩달아 인기 상승

▲ 김치가공공장 배추 절임모습. 사진제공=보령시

(보령=국제뉴스) 김석태 기자 = 김장철을 앞두고 보령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절임배추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절임배추 가공업계는 물론 배추 재배 농가의 수익 향상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보령지역의 김장 배추 재배농가 및 면적은 각각 210농가,  150ha, 생산량은 약 8t으로 작황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거리 불안감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절임배추 구입 증가(전년 51.4→52%)로 이어지고 있어 절임배추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

지난 2009년 12월 설립된 천북농협 김치가공공장은 연간 100만 포기의 배추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공과정에서도 세척이나 절임 등 위생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2012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배추김치와 기타 김치(깍두기 등) 등 3종에 대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는 등 맛과 품질 모두를 인정받고 있다.

지역의 10여 친환경 배추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엄선된 배추를 공급받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을 이용해 맛이 뛰어나다.

가격은 20kg 한 상자에 3만4000원(택배비 포함)이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80t(4000박스,20kg) 정도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북면 신덕리 소재 들꽃영농법인에서는 보령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통해 직접 재배하고 무농약 인증을 받은 배추를 이용해 김장용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EM을 먹고 자란 배추는 껍질의 보호막을 형성해 김치를 담가도 무르지 않고 아삭한 맛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으며 항산화물질 함유로 신선도까지 높다.

16농가로부터 EM배추를 공급받고 인터넷과 집단급식소 납품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160t(8000박스, 20kg) 정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20kg 한 상자에 3만원이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절임배추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웅천의 시골솜씨 절임배추(대표 양영호)에서도 본격적인 주문생산에 들어갔다.

해풍을 맞고 자란 고소한 배추를 이용해 인근 무창포해수욕장 앞바다 청정해수의 천일염을 희석해 12% 염도의 24시간을 염장한 뒤 세척․포장해 판매하고 있어 풍부한 미네랄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지역 4개 농가로부터 배추를 공급받고 있으며 20kg 한 박스에 3만2000원이다.

이와 함께 배추 속 재료로 이용되는 명품 토굴젓도 지난해 방송을 타며 진짜 토굴젓으로 알려지며 동반 인기를 얻고 있다.

보령시 성주면의 보령토굴젓갈생산영어조합법인(대표자 박종익)에서 생산하고 있는 성주 토굴젓은 길이 약 120m의 폐광을 활용해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장기간 숙성으로 냉장 시설의 보관 보다 그 맛과 향이 더욱 깊고 보령 액젓으로 담가 품질까지 믿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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