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토론 및 선언문 도출, 과거직시와 미래지향 정신 다짐

▲ (사진제공 = KF)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 서울대 일본연구소,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가 9~11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공동으로 한일 시민 100인 미래 대화'가 개최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박종진 기자 =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 서울대 일본연구소,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가 9~11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공동 개최한일 시민 100인 미래 대화'가 양국 시민이 공동 작성한 100인 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성료됐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기존 전문가 중심 행사와 차별화하여, 전체 참가자의 70% 이상이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최초의 한일 시민사회 협의채널이었다.

참가자들은 '공통의 과제와 기회: 한일 협력과 공동 대응'이라는 대주제 하에 △인적교류와 문화교류, △과학기술 협력, △인구문제와 사회 복지 협력, △풀뿌리 협력 등에 관한 토론 결과를 종합하여 '한일 시민 100인 선언문'을 도출했다.

선언문에서 참가자들은 내년인 2018년이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한일공동선언,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발표하여 새로운 한일관계를 연 지 20주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과거직시와 미래지향의 두 가지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것을 다짐하였다.

▲ (사진제공 = KF)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 서울대 일본연구소,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가 9~11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공동으로 한일 시민 100인 미래 대화'가 개최되고 있다.

한 10가지 행동계획으로 △2018년 한일 시민 파트너십 선언 채택을 목표로 공동 인식 강화, △양국이 공유한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인 조선통신사 계승 위한 '한일 역사문화 벨트' 창출, △양국 공통 사회문제인 인구문제·사회복지·청년빈곤 관련 성패사례집 공유, △원자력 안전·환경정보·빅데이터 등의 정보 공유에 합의하였다.

마지막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를 하나의 연속된 과정으로 묶어, 그 사이 2년을 한일 시민들의 평화 축제 기간으로 활용하는데도 동의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동 행사는 3개 공동 주최기관(KF, 서울대, 도쿄대)와 양국의 주요 7개 대학 한국학 및 일본학 연구소(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국민대 일본학연구소,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규슈대 한국연구센터, 리쓰메이칸대 코리아센터,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향후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해결 노력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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