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13일 제주도의회 소통마당 회의실(지하1층)에서 제2공항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2공항을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과 자리를 함께해 공식적인 주장을 듣고 또한 국토교통부와 앞으로 사안에 대해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3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에게 "김경배 씨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반대대책위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항들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다시 한번 경청하기 위해 반대위 사람들 만나게됐다. 앞으로 대화 자리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상생 방안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대화가 원만하게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원보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이 자리까지 오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소통을 말하지만 정작 당사자들과의 소통은 전무했다"며 "우리의 요구사항은 간단하다. 입지 타당성 용역에 대해 재검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배 부위원장은 "2년 동안 요구해 온 부실용역 부분에 대해 국토부에 재검증할 것을 요청하라"며 "답변이 나올 때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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