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패 방지법을 약화시키는 법안을 발의한 정부에 맞서 12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인 루마니아 자국민들 © AFPBBNews

(부쿠레슈티=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민들이 수도 부쿠레슈티에 모여 정치권의 부패를 조장할 수 있는 사법 개혁을 시도한 루마니아 정부에 대항해 반대 시위를 벌였다.

지난 1월에 이어 루마니아 정부는 또다시 부패 방지법을 약화시키는 법안을 발의시켰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부패 방지 사무국의 세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으며 치안 판사들을 조사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사라진다.

시위대는 집권 여당의 행위를 면면히 비판하며 정부를 '도둑들(thieves)'이라 칭했다.

시위에 참여한 42세의 율리안 산두(Iulian Sandu)는 "자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정치적인 힘을 이용해 정의를 더럽히려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또한 사법부를 정권에 귀속시키려는 루마니아의 시도가 정치적 부패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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