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과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40대,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 상승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11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42,7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3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7년 11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지난주 취임 6개월을 맞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2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70.1%(매우 잘함 46.0%, 잘하는 편 24.1%)를 기록하며 1주일 전 1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나, 지난 5개월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2주 연속 70%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오른 24.1%(매우 잘못함 12.9%, 잘못하는 편 1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월 1주차와 동률인 5.8.

대구·경북(TK)과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40대, 국민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는 상승하며,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와같은 최근의 오름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북핵 안보 협력, 한중 관계 개선 등 외교적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간으로는 '댓글수사 방해 의혹' 검사의 투신사망과 바른정당 소속 일부 의원의 탈당 선언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6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3일) 일간집계 대비 2.3%p 내린 69.4%(부정평가 23.7%)로 시작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던 7일(화)에도 '청와대 정무수석 횡령 혐의' 검찰수사 관련 보도가 본격화되며 Page. 367.3%(26.8%)로 하락했고, 한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 관련 보도가 확대되었던 8일(수)에는 70.4%(부정평가 24.9%)로 반등하며 다시 70%대를 회복한 데 이어, 한·인니 정상회담 보도가 이어졌던 9일(목)에는 72.5%(부정평가 21.9%)까지 올랐다가,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베트남에 도착한 10일(금)에는 71.4%(부정평가 22.5%)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70.1%(부정평가 24.1%)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5.0%p, 66.0%→71.0%, 부정평가 24.5%), 서울(▲1.2%p, 68.2%→69.4%, 부정평가 25.1%), 연령별로는 20대(▲4.9%p, 76.7%→81.6%, 부정평가 14.5%), 40대(▲2.3%p,79.2%→81.5%, 부정평가 16.6%),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7.8%p, 57.0%→64.8%, 부정평가30.7%), 무당층(▲4.9%p, 45.6%→50.5%, 부정평가 29.8%), 바른정당 지지층(▲4.7%p, 55.2%→59.9%, 부정평가 34.2%), 자유한국당 지지층(▲3.7%p, 15.1%→18.8%, 부정평가 73.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2%p, 71.5%→73.7%, 부정평가 23.0%)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4.2%p, 61.7%→57.5%, 부정평가34.6%)과 광주·전라(▼3.5%p, 88.1%→84.6%, 부정평가 13.7%), 30대(▼6.1%p, 87.7%→81.6%, 부정평가13.9%)와 60대 이상(▼2.3%p, 51.5%→49.2%, 부정평가 39.3%), 보수층(▼2.6%p, 40.6%→38.0%, 부정평가52.1%)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바른정당 일부 의원의 탈당과 한국당 복당으로 원내교섭단체 3당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하락했고, 호남에서 창당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한국당에도 밀린 국민의당은 3주 연속 하락하며 주요 5개 정당 순위에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정무수석 횡렴 혐의' 검찰 수사 관련 보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바른정당탈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입당 여파 등으로 48.2%(▼3.5%p)로 하락하며 다시 40%대로 떨어진 반면, 김무성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이 재입당했던 자유한국당은 18.6%(▲1.8%p)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8%(▼0.1%p)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으나 국민의당을 제치고 3위로 상승했고, 바른정당은일부 의원의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으나 5.5%(▲0.7%p)로 오르며 3주 만에 다시 5%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에서 창당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와 호남 중진의원 간의 갈등 증폭으로 5.3%(▼0.7%p)로 하락, 정의당과 바른정당에 뒤진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0일(금) 일간집계에서 4.3%를 기록하며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졌던 7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호남(16% → 10.8% → 9.6% → 7.4%)에서는 3주 연속 하락하며 한국당에도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0일에 실시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찬성한다'(매우 찬성 18.5%, 찬성하는 편 23.5%)는 응답이 42.0%로, '반대한다'(매우 반대 23.4%, 반대하는 편 14.3%)는 응답(37.7%)보다 오차범위 내인 4.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0.3%.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40대 이하, 서울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반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50대 이상, 대구·경북(TK)에서는 반대가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경기·인천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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