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푸틴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베트남=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합의를 통해 시리아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우리(트럼프-푸틴)는 매우 빨리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크렘린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공동 전선을 이어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회담 도중 2~3차례 대화했으며,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선 "푸틴 대통령은 우리 선거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며 재차 부인했으며,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도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나서 준다면 사실 매우 훌륭한 일이 될 것이다"라며 "중국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러시아가 동참한다면 북한 문제 해결이 훨씬 빨라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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