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타닐(fentanyl)과 관련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 © AFPBBNews

(오타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올해 마약류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인원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해 당국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검시관 사무국은 올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1,103명에 달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의 607명에 비해 크게 뛰어오른 수치다.

또한, 사무국은 펜타닐(fentanyl)이라는 약물이 연루된 사건이 대부분이라 언급했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약 100배 이상 효과가 강하다고 알려진 진통제로 조금만 허용량을 넘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이에 캐나다 당국은 지난 2월부터 약 75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펜타닐로 인한 사망을 막고 과다복용을 규제하고자 나섰다.

또한, 펜타닐의 효과를 약화할 수 있는 날록손(naloxone)을 배포할 수 있는 임시 보건소 설치를 대폭 늘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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