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정의당 5% 順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한·미 정상회담과 소폭 정계개편의 바람 속에서 70%대의 안정적인 국정평가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이 2017년 11월 둘째 주(7~9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4%가 긍정 평가했고 18%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7%/7%, 30대 90%/7%, 40대 80%/14%, 50대 57%/35%, 60대+ 61%/24%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7%,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65%, 국민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50% 중반이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0%)보다 부정률(58%)이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38명, 자유응답)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외교 잘함',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11%), '전 정권보다 낫다'(4%), '대북 정책/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84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30%), '북핵/안보'(13%), '과도한 복지'(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외교 문제', '인사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보여주기식 정치', '친북 성향'(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 5%, 정의당 5%,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4%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3%포인트 상승했고 다른 정당들은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해 전체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 없었다.

자유한국당의 상승과 관련, 한국갤럽은 "지난 3일 홍준표 대표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강제 출당)했고. 9일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이 복당하면서 보수대통합의 기치가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과거 오랜 기간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했던 TK 지역, 60대 이상에서는 무당(無黨)층 비율이 30%를 웃돌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각자도생(各自圖生) 행보를 관망 중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 조사는 7~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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