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 날' 맞아 소방공무원 30명 총리공관 초청 오찬

▲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소방의 날을 기념, 소방공무원 초청 격려 오찬을 주재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이상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최근 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 신뢰하는 직업에 소방관이 늘 1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제55회 '소방의 날'을 맞아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개최한 격려 오찬에서 “소방관 여러분이 여러분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찬에는 조종묵 소방청장을 포함 재난현장 임무 수행 우수 소방공무원 30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서 국민들이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며 “이것은 꼭 알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방관들은 너무도 열악한 환경에서 헌신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늘 안타까운 희생이 따르곤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총리는 "올해 9월에도 강릉 석란정 화재 때 가용 인력이 세 분 뿐인데 그 중에 두 분이 현장에 출동해 순직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해마다 4명 이상이 순직하고 계신다"며 "소방관들의 평균 수명이 2007년까지 59세에서 최근에는 67세로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국민 일반의 평균 수명보다 14년이나 짧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올해 1500명을 시작으로 소방관 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22년까지는 올해 충원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겠고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바 있는 소방직의 국가직화 문제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순직 인정 범위를 넓히고 재해보험 제도를 개선하고 복합치료센터 설립 등 보완책을 계속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소방관들의 열정으로만 재해재난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의 힘을 빌려 위험도를 줄이고 재해재난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도 도입하도록 필요한 연구소를 설립한다든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특정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일들을 해볼 계획"이라며 "안전안심 분야의 정책들을 제안·점검·확인하는 자문기구를 이달 중에 발족하고 그 하위에 분야별 안전안심 테스크포스를 두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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