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항공 승무원과 에어버스 A380 포스터 ⓒAFPBBNews

(싱가포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은 7일(현지시간) 승객의 증가와 화물 사업의 호전으로 2/4분기 순수익이 거의 3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싱가포르 항공은 전년 동기 6,500만 싱가포르 달러 수익과 비교해 9월 말까지 석 달간 1억 9,000만 싱가포르 달러(1억 3,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아시아 프리미엄 항공사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싱가포르 항공은 아시아 저가 항공사와중동 항공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며 현재는 최신 비행기와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또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8월에는 승무원에게 비용 절감의 방법으로 무급휴가를 제공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쟁사들의 역풍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고 최근 안정세를 보이지만, 수익에서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싱가포르 항공 역시 지역 항공사인 실크에어(SilkAir)와 저가 항공인 스쿠트(Scoot)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수익 대부분은 주력 상품인 풀 서비스 항공과 2/4분기 2.3%의 승객 수 증가에서 기인했고 영업 이익은 2억 3,2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이는 대체로 운영비 감축 및 연료 효율이 좋은 비행기 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항공의 화물 부문은 2,600만 싱가포르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2016년 같은 기간 1,100만싱가포르 달러 영업손실에서 수익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주에는 수억 달러를 들여 더블베드를 갖춘 새로운 호화 스위트룸을 포함해 A380기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리서치 기업 크루셜 퍼스펙티브(Crucial Perspective)의 항공 분석가 코린 핑(Corrine Png)은 “주요 경쟁사인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과 에티하드 항공(Etihad)이 사업 확장에 굼뜬 모습을 보이면서 싱가포르 항공이 시장 점유율을 되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핑은 “싱가포르 항공 역시 연료 비용 감축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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