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원, 경성리츠(주), 기운차림 등 반찬 후원 약속

▲ 부산 사하구 괴정3동 '사랑나눔 싱싱냉장고' 설치 모습/제공=사하구청

사하구 6개 洞에 설치, 누구나 물품 후원 및 이용가능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사하구 괴정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7일 오후 2시 동 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들에 반찬을 나눌 '사랑나눔 싱싱냉장고' 오픈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싱싱냉장고는 지난달 25일 괴정2동 '복단지 나눔냉장고'에 이어 잇따라 설치된 것이다.

이로써 사하구에는 감천1동, 괴정2동, 괴정3동, 다대1동, 다대2동, 장림1동으로 6개 동에 이웃과 반찬을 나누는 냉장고를 갖추게 됐다.

현재 괴정3동의 1인 가구 비율은 38.4%로 다른 동에 비해 높다.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탓에 홀몸 어르신이나 장애인, 한부모, 저소득가정 등 스스로 식사 해결이 곤란한 1인 가구가 많이 살고 있어 반찬나눔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냉장고를 샀고 새마을부녀회가 자원봉사로 반찬을 만들어서 채웠다.

여기에 지역건설사인 경성리츠(주)와 1000원 밥상으로 유명한 기운차림식당에서 정기적인 반찬 지원을 약속해 정기 후원자도 마련해놓은 상태이다.

또 지역단체들도 반찬이나 재료 구입비를 고정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싱싱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음식을 채우거나 가져갈 수 있으며 전화로도 기탁할 수 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공휴일 이용 불가)에 이용할 수 있으며, 조리식품은 물론 가공식품도 후원 가능하다. 라면, 햄 등 가공식품들은 싱싱냉장고 옆에 마련된 선반에 채워져 이용자를 기다리게 된다.

괴정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영철 위원장은 "한 명이 반찬을 많이 가져갈 수도 있어 이웃과 나누는 시설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며 "지역 실정에 맞도록 어떤 방식으로 반찬을 나눌지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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