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레인 듀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5,300명의 니카라과 이민자의 임시 보호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수만 명의 온두라스인에 대해서는 임시 보호 기간을 일시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두라스인의 임시보호신분(TPS)는 6개월 연장돼 내년 1월 5일에서 6월 5일까지로 늘어났다. 

대부분의 니카라과 이민자들은 불법으로 미국에 왔으나 특정 국가 출신의 이민자에게 적용되는 TPS로 미국 거주가 허용됐다.

이날 발표된 TPS 만료는 2019년 1월 5일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민자와 난민을 막으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일레인 듀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TPS 만료가 "질서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1998년 허리케인 미치가 중앙아메리카를 강타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추가적인 재해가 일어나면 이들의 TPS는 계속 연장됐다.

듀크 장관 대행은 "허리케인 미치가 니카라과에 입힌 피해는 상당하지만, 일시적이며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5만 명의 아이티인 역시 2010년 지진이 아이티섬을 강타한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TPS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TPS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는 엘 살바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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