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일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일 동맹'을 강조하며 아베 신조 총리와 친분을 과시했지만 일본과의 무역 관계가 불공평하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아시아 순방 이틀째인 트럼프는 일본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에서 양국의 무역이 "공평하고 개방적이지 않다"며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는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일본으로 판매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수년 동안 일본과 무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겪었기에 협상을 요구하는 바지만, 상호 우호적인 방법으로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 당국자들은 무역이 우선 논의사항이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지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등 일본 특유의 손님 접대문화(오모테나시)로 극진하게 대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서지 못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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