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및 알코올 중독 예방 체험 활동 부스 운영

▲ 경일대 간호학과 음주고글 체험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체험 활동비 전액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기부됩니다."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22일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열린 '2017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하여 76만 원의 수익금을 얻고 아름다운 가게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경일대 간호학과 동아리 생명사랑지킴이 '게이트키퍼'와 대학생 도박문제 예방활동단 'G.O.P.'는 도박이나 알코올 중독 문제에 빠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부스를 운영하며 흥미진진한 체험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음주고글 체험, 로또번호 추출기, 뽑기 기계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중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및 위험성에 대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활동에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했다.

특히 이날 마련한 체험들 중에서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음주고글 체험'이 시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음주고글을 착용하면 마치 술에 취한 듯 어지럽고 시야가 흐릿해진다. 음주고글 체험에 참가한 한 시민은 "평지에서도 아무리 똑바로 걸으려고 해도 비틀거리는데 음주운전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지도교수인 유소연 경일대 간호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 활동 부스를 준비하고 운영하여 얻은 수익금 76만 원을 뜻깊은 일에 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도박 및 알코올 중독에 경각심을 갖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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