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69.4%로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1.6%포인트 하락

▲ 리얼미터 제공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회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7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일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응답률 5.2%)을 조사해 이날 밝힌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69.4%로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2.2%포인트 상승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하락해 25.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9월 이래로 계속 60%대 후반을 유지하며 오차범위 이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 기간 중 일간 지지율은 조금씩 오름세를 나타내 70%선을 넘기도 했다.

이 기간 있던 한중 관계 해빙 소식과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 등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한 전날에는 일간 지지율이 71.7%로 약 두 달 만에 70%선을 돌파했다.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7.1%p, 60.0%→67.1%, 부정평가 30.3%), 경기·인천(▲3.3%p,69.4%→72.7%, 부정평가 23.8%), 서울(▲2.0%p, 67.7%→69.7%, 부정평가 23.5%), 대구·경북(▲1.4%p,54.0%→55.4%, 부정평가 34.1%),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5%p, 46.9%→52.4%, 부정평가 37.5%), 50대(▲5.3%p, 57.9%→63.2%, 부정평가 32.3%), 30대(▲3.6%p, 81.6%→85.2%, 부정평가 12.4%),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10.9%p, 47.7%→58.6%, 부정평가 36.8%), 민주당 지지층(▲1.2%p, 95.2%→96.4%, 부정평가 3.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9%p, 37.4%→40.3%, 부정평가 53.7%)과 중도층(▲2.7%p, 67.3% →70.0%, 부정평가 24.2%), 진보층(▲1.7%p, 88.9%→90.6%, 부정평가 8.0%)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여당 지지율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감사를 무사히 끝낸 여당 지지율도 50%선을 2주 만에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사 기간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1.7%포인트 올라 50.9%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던 지난 1일 여당 일간 지지율은 52%를 나타냈다.

이 기간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7.5%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오름세가 꺾였다. 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을 하려는 바른정당이 4.4%로 꼴찌로 밀려나며 국민의당은 6.6%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7%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만91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22명이 응답을 완료해 5.2%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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