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베 제강의 우메하라 나오토 부사장 ⓒ AFPBBNews

(도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일본의 고베 제강(Kobe Steel)이 30일(현지시간) 파문이 일고 있는 품질 조작 사건으로 인해 아직은 영업피해 규모를 추산할 수 없다면서 2017 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낮췄다. 

품질 데이터 조작 사건이 터지기 몇 주 전에 예상치를 발표했던 고베 제강은 당초 350억 엔(3억 8백만 달러)으로 전망했던 현 회계연도(2018년 3월 종료) 순이익 예상치를 철회하고 계획한 배당금도 취소했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800억 엔에서 750억 엔으로 축소했지만, 매출 예상치는 1조 8800억 엔으로 변경하지 않았다.

우메하라 나오토(Naoto Umehara) 부사장은 "이번 사건에 직접 연관된 제품 외에 다른 고객사도 고베 제강 제품을 의심하거나 걱정할 거라고 예상한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계약을 취소하거나 다른 회사로 교체할 수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매우 어렵다. 우리는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며 그 수치는 지금 추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베 제강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항공기 제조업체에 이르는 수백 개 업체에 판매한 제품의 강도와 품질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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