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의원 작년 국감 지적후, SKT-하나카드 제휴 24개월 무이자할부 92,295명, 25억4,600만원 절감!
- 30일 국정감사서 24개월 무이자카드 도입 관련, ▲ KT 적극적 검토 중, ▲ LGU+ 노력 중
- "이통3사 무이자할부 도입시, 단말기가격 6%인하, 연간 5000억원 절감 효과"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이동통신사가 신용카드사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의 6%에 해당하는 할부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라는 국회의 지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고가단말기 가격 인하의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SKT-하나카드 제휴 휴대전화 단말기 무이자할부 혜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SKT가입자 중 92,295명이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구입시 제휴신용카드를 통해 24개월 할부수수료 전액을 면제받아 총 25억4,600만원을 절감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휴카드는 월별 카드사용금액과 관계없이 SKT 휴대전화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구매시 연5.9%(24개월기준) 할부수수료를 무조건 면제하는 카드다.
지난 달 출시된 ‘갤럭시노트8’ 24개월 할부구매 기준으로 할부수수료를 계산해 보면, 갤노트8(64G)이 1대당 68,578원, 갤노트8(256G)가 1대당 78,572원에 이른다.
<최근 1년간 ‘SKT-하나카드 제휴’를 통한 휴대전화 할부수수료 면제현황>
제휴카드명 | 카드발급건수 | 무이자할부 이용건수 | 무이자혜택 금액 |
내맘대로T플러스카드 (2017. 2 ~ 현재) | 93,807건 | 72,231건 | 19억9,300만원 |
1Q쇼핑 카드 (2016. 9 ~2017. 2) | 26,057건 | 20,064건 | 5억5,300만원 |
합 계 | 119,864건 | 92,295건 | 25억4,600만원 |
2016년 기준 이동통신3사가 거둬들인 할부수수료 금액이 5,226억원이기 때문에, 신용카드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 24개월 무이자할부 제도를 도입할 경우 연간 약 5,0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지난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24개월 무이자카드 도입 관련 신용현 의원의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한 KT 황창규 회장과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니 좀 더 기다려 달라",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해 무이자할부제도 도입을 예고했다.
신용현 의원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제품은 홈쇼핑사나 판매자가 제공하는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유독 이통사만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해서 6%대의 과도한 할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다행히 작년 국정감사 지적 이후 이동통신 1위사업자인 SKT가 24개월 무이자할부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10만명 이상이 24개월 무이자할부로 약 25억원의 혜택을 받은 만큼, 향후 KT와 LG유플러스도 무이자할부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휴대전화도 일반 가전제품처럼 할부수수료 부담없이 6%싸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