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에다 소탕작전에 투입돼 무장차량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예멘 병사 ⓒ AFPBBNews

(아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29일(현지시간) UAE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군이 아비얀 남부의 알카에다 거점 도시인 마파드를 장악했다.

무니르 알 야페이(Munir al-Yafei) 대령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은 마파드에 진입했고 고속도로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수개월 간 별다른 대응을 못 하고 이 지역에서 퇴각 중이던 알카에다는 이번 정부군의 공격에 심하게 저항하지 않았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는 UAE 및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아데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과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 간의 대결이 심화된 예멘 내전의 혼란을 틈타 세력을 확장해 왔다.

이에 UAE에서 훈련받은 예멘 특수군은 지난 8월부터 미국의 지원을 받아 장기간 미국의 드론 폭격 목표이기도 한 AQAP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연합군이 전쟁에 참여한 이후 예멘에서는 8,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올해에만 콜레라 창궐로 인해 2,100명의 추가 희생자가 발생했다.

한편, UN 인권 위원회는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멘에 전쟁 범죄 조사단 파견을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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