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시리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시리아의 데이르 에즈조르에서 발생한 시리아군과 IS의 격렬한 충돌로 인해 지난 24시간 동안 적어도 73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모니터 요원이 밝혔다.

시리아군은 시리아 동부에 있는 데이르 에즈조르 중심부를 포함해 시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27일 시작된 IS의 공습에 반격한 후 그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는 더욱 확대됐다고 영국에 있는 시리아 인권관측소 모니터 요원이 말했다.

또한 지난 28일 맹렬한 전투로 인해 적어도 50명의 IS 전사가 사망했으며 시리아군과 민병대 역시 2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감시 감독은 "정부가 두 개의 새로운 주택 지구와 시의 경기장을 손에 넣었다"라며 "IS는 현재 도시와 유프라테스 강에 포위되어 있다"고 전했다.

IS는 한때 데이르 에즈조르의 넓은 지역을 점령했으며 3년여간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다른 지역들을 포위 공격했다.

9월 초, 포위를 뚫는 데 성공한 후 정부군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도시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압델 라흐만 감독은 또 "28일 시작된 전투는 정부군이 포위를 뚫은 이후 데이르 에즈조르에서 있던 전투 중 가장 극렬한 충돌이었다"며 "동맹국 러시아가 육군과 동맹군의 도움을 받아 공습을 감행했으며 전투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석유가 풍부한 데이르 에즈조르는 이라크와 국경을 접한 지역으로 한때 IS의 본거지였다.

그러나 지하디스트 단체는 정부군과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 연합 시리아 민주군의 합동 공습에 직면했다.

지하디스트들은 이미 인근 락까 지역에서 추방당했으며 현재 데이르 에즈조르의 몇 안 되는 일부 지역에 갇힌 상태다.

한편, 2011년 3월 시작된 반정부 운동과의 충돌 이후 3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리아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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