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노충근 기자 = 해양수산부는 연안해운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연안여객선의 안전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연안해운 종합 발전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노후화, 편의시설 부족 등 연안해운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침체된 해운업의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자 이번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경제와 해양영토를 수호하는 친환경 연안해운’이라는 비전 아래 ▲ 경쟁력을 갖춘 튼튼해운 ▲ 사각지대 없는 공공해운 ▲ 경쟁을 넘어 상생하는 해운 ▲ 친환경 녹색해운 등 네 부문에 관해 추진한다. 

먼저, 연안여객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노후 여객선의 대체건조를 촉진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도서지역의 운항여건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에 특화된 접안시설을 정비한다.

또한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 '바다로’ 등 다양한 여객운송 서비스상품을 개발하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여객터미널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다음으로, 다년간의 적자로 항로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에 국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준공영제를 확대하여 안정적인 연안여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객선 점검 인력 및 운항 안전관리자 등을 증원하는 한편, 이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선·화주 간 상생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를 통해 운송료 산정 기준 및 표준약관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운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현존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개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등 국제적인 녹색해운* 추진 기조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새롭게 수립한 발전전략을 추진하여 현재 연평균 1천 5백만 명 수준의 여객선 이용객을 2030년까지 2천만 명으로 늘리고, 총 매출액도 연 2조 4천억 원 규모에서 3조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종합 발전전략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인 연안해운산업의 재도약 및 위상 제고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