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미 국방장관 ⓒ AFPBBNews

(마닐라=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5개월 간의 이슬람 무장단체와의 전투에서 인권을 수호한 필리핀 군대를 칭찬했다.

필리핀군은 남부 마라위(Marawi) 시에서 동남아시아 칼리프 수도를 세우려는 이슬람 무장조직을 몰아냈으며 군 수뇌부는 지난 22일 마라위 시 전투 종료를 선언했다.

역내 안보 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오랜 동맹군이자 상호 국방 협력국인 필리핀을 높이 치켜세웠다.

그는 기자들에게 필리핀군은 인권 침해 혐의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끔찍한 전투 중에도 필리핀군은 인권을 지켰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과의 회담이 있은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며 앞으로의 향방에 관해 얘기를 나눴고 미국과 필리핀은 한 팀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인권위원회는 지역 변호사와 인권단체로부터 제기된 마라위의 폭력 문제에 대한 혐의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 인권단체는 필리핀군의 공습과 불법 체포 및 고문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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