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주)SK하이닉스가 26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7년도 3분기에 매출액 8조 1.001억 원, 영업이익 3조 7,372억 원, 순이익 3조 555억 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1%와 23%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D램이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7%, 6% 상승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가 하락했다.

(주)SK하이닉스는 4분기 메모리시장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산 등으로 데이터센터 향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지속되며 수요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차세대 3D 낸드 제품들의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분기까지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SK하이닉스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D램은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계획대로 4분기부터 양산하고, HBM2 제품도 4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Enterprise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