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과 TK, 3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 이념적 양극화 현상 심화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보수층의 이탈이 지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월)부터 25일(금)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512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7년 10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0.4%p 내린 67.4%(매우 잘함 42.5%, 잘하는 편 24.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내린 26.4%(매우 잘못함 13.8%, 잘못하는 편 12.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상승한 6.2%.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0.8%p에서 0.2%p 벌어진 41.0%p로,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모든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신고리 원전 건설 재개'에 대한 야 3당의 사과 공세가 이어졌던 23일(월) 일간집계에서 66.5%(부정평가 28.0%)로 내렸고, 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발본색원 지시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있었던 24일(화)에는 68.3%로 오른 데 이어, 25일(수)에도 68.5%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충청권과 TK, 3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으나, 호남과 PK,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하며, 이념적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6.1%p, 73.0%→66.9%, 부정평가 25.7%), 대구·경북(▼2.6%p,55.6%→53.0%, 부정평가 34.5%), 연령별로는 30대(▼4.5%p, 87.1%→82.6%, 부정평가 16.5%),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8%p, 36.9%→32.1%, 부정평가 59.0%)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1.9%p, 85.4%→87.3%, 부정평가 5.1%)와 부산·경남·울산(▲1.7%p, 55.9%→57.6%, 부정평가 35.1%), 40대(▲1.9%p,77.3%→79.2%, 부정평가 18.7%), 중도층(▲2.3%p, 69.0%→71.3%, 부정평가 24.7%)과 진보층(▲1.0%p,89.2%→90.2%, 부정평가 7.4%)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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