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올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제7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개막식과 당선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25일(수)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시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문화예술계 인사, 이종명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 대상,문봉식 작가.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은 '호국'과 '안보'를 소재로 육군이 개최하는 유일한 전국 단위 공모전으로, 30여 년간 시행해 온 '진중창작품   공모전'을 2011년부터 전 국민으로 확대한 문화예술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대상(大賞)이 국방부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최우수상은   육군참모총장상에서 국방부장관상으로 격상되어 어느 해 보다도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예술을 통한 국민과 육군의 만남'을 주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했으며 회화, 서예, 문인화, 조소, 사진, 디자인 등 총 6개 분야에 1,500여 점이 접수되었다.

심사위원인 (사)한국미술협회 김용모 부이사장은 "제한된 주제였지만 창의적인 기법과 다양한 소재로 수준 높게 표현한 우수작들이 많아 심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통령 대상 위대한 호령.

심사위원단은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심의 끝에 대상(大賞) 수상자로 회화부문에 '위대한 호령'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문봉식 작가(49세, 남)를 선정했으며, 부문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총 200여 점의 입상 및 입선작을 선발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문봉식 작가의 '위대한 호령'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한국화 기법으로 유관순 열사의 다부지고 의연한 모습과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백수의 왕, 호랑이로 형상화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2천만 동포들의 모습을 호랑이 털 하나하나로 세밀하게 표현한 아이디어와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문봉식 작가는 "제 작품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숨 바쳐 나라를 되찾고 지켜 온 순국선열들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문별 최우수상으로 회화부문은 안재명(61세) 님의 '사나이가    되다', 디자인부문은 황금물결(23세) 학생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사진부문은 김소영(24세, 육군학생군사학교 소속) 하사의 '연막 속', 조소는 김민정(21세) 학생의 '진충호국', 서예는 허남미(54세) 작가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문인화는 김옥남(61세) 작가의 '아! 나의 조국 빛나라'가 각각 선정됐다.

행사를 준비한 심성율(대령) 육군본부 문화영상과장은 "육군은 열린 문화예술 정책을 통해 장병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산시킴으로써 '가고싶은 육군', '매력적인 육군'의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국미술대전 입상작품은 10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11월 14일부터 26일까지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12월 5일부터 17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양구 인문학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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