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의 총에 맞은 스페인 여성 관광객이 이송된 미구엘 쿠토 병원 밖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로이터/국제뉴스)

(브라질=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경찰에 의해 스페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우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리우데자이네루 남부에 있는 호시냐 빈민가에서 마리아 에스페란자 루이즈 히메네스(67)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이 탄 차량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전진하자 총격을 가했다는 것.

사건 직후 총에 맞은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시냐 빈민가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마약 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과 갱단과의 총격전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7월 리우 시의 치안을 위해 약 9000명의 군병력 사용을 승인했지만 폭력을 근절하는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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