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산사태 현장. 로이터/국제뉴스

(말레이시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아침 관광 명소인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탄중 분가 지역에서 거대한 산사태가 일어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매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사고 초기 13명의 인부와 말레이시아인 감독관이 진흙과 돌무더기에 매몰됐다고 발표했지만 구조팀 측 관계자는 국영신문 버나마를 통해 매몰된 근로자 수는 11명으로 3명은 탈출한 상태며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 7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들은 방글라데시인 2명, 인도네시아 2명, 미얀마인이 2명이며 나머지 1명은 신원미상이다.

이번 사고에 대하여 수석장관 림관엉은 국가 차원의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수사 완료 전까지 공사를 전면 중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시민단체 연합인 페낭 포럼 측은 탄중 분가 지역의 경사 지역 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해왔다.

림 마 후이 포럼 대변인은 "정부는 개발업자들의 말만 듣는다. 부디 평범한 국민들의 말에도 귀 기울여주기 희망한다"고 마했다.

사고가 일어난 탄중 분가에는 많은 호텔과 해변이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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