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신고와 적절한 응급조치 덕에 소중한 생명 구해

(강원=국제뉴스) 박동영 기자 = 강원도 영월우체국 집배원이 지난 19일 집에 쓰러져 있는 의식불명의 50대 여성을 발견하고 119 구조대에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미담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월녹전우체국 최상준 집배원(남, 43세)은 지난 19일 오후 3시20분쯤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지역 농가에 우편물을 배달하던 도중 A씨(여, 50대)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구조대에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강원지방우정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 집배원은 A씨의 집을 방문해 몇 번의 호출을 해도 인기척이 없어 돌아가려했으나 개 짖는 소리가 심상치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온몸에 피가 흥건한 채로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 집배원은 A씨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걸고 의식을 확인하는 등의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근무하며 직장 동료와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던 최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에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1인 가구가 늘고 독거노인 고독사 및 주위의 무관심속에 사망 후 뒤늦게 발견 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현실 속에 최 집배원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의식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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