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틱한 美感을 최대한 살려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왼쪽부터 3위 디나 이바노바 / 2위 홍민수 / 1위 알렉산더 울먼) / 출처: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최근 10월 21일, ‘제11회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홍민수(25)가 2위를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홍민수는 한국인으로서 '최초의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지시각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결선21일(장소:티볼리흐레덴부르흐(TivoliVredenburg)의 Grote Zaal)은 결선 독주와 협주곡 공연을 각각 치루고, 21일 저녁 8시(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마지막 협주곡 경연에서 마르쿠스 슈텐츠(Markus Stenz)가 지휘하는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과 함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1위는 영국의 알렉산더 울먼, 3위와 청중상은 러시아의 디나 이바노아가 차지했다.

국제 언론 심사위원(International Press Jury)로 현지 콩쿠르에 직접 참석해 심사한 류태형 평론가는 준결선에서 "정확하면서도 파워풀한 그의 연주는 촉촉하면서도 구조적이었다. 종소리 같은 음향의 쾌감과 피아니스틱한 미감(美感)을 최대한 살려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홍민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과 오윤주를 사사했으며, 현재 독일 데트몰트 호흐슐레에서 알프레도 페를(Alfredo Perl)을 사사 중이다.

또한 파이널리스트 3인의 연주는 내달 10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극장,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갈라 콘서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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