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대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의 자민당 당사에서 하원 의원 선거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의 이름 위에 장미꽃 장식을 놓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일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평화헌법 개헌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 개표 결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3분의2석(310석)을 넘어 312석을 확보했다.

지지율 급감 위기에서 중의원 해산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아베 총리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이번 승리로 2012년 12월 이래 자민당 총재를 맞고 있는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예정된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일본에서 최장수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그가 추진하고 있는 양정완화 정책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립 여당이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개헌 발의선을 확보함에 따라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오던 '전쟁 가능 국가'를 향한 '평화헌법' 개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反) 아베를 외치며 선거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 '희망의 당'은 기존 57석보다 8석이나 줄어든 49석을 얻는데 그치며 참패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