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거리예술가가 만드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는 '2017 창원거리 페스티벌 창원!' 행사 준비를 위해 10월 21일 토요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페스티벌을 함께하는 모든 주체들이 함께 모이는 간담회를 가졌다.

(창원=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경남 창원시는 오는 11월 10일 금요일부터 11월 12일 일요일까지 3일간 '2017 창원거리 페스티벌 창원! 문화로 시끌벅적' 행사를 열고자 참여자 사전모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거리페스티벌'은 대형급 가수가 출연하는 행사가 아니라 우리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거리)예술가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기량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점에 특이하다.

또한 행사준비나 진행도 시에서 대행사를 통해 추진하던 탑다운 방식에서 탈피해 문화기획자 양성사업 '창문(昌文)'을 통해 배출된 청년기획자 장대근, 조난영, 이창근, 김영찬, 이승철, 하강혁 외 문화기획자 9명이 수행한다.

이와 함께 창원대학교 문화관련 학과 수업 참여자 학생(이하 창문지기) 47명이 프로그램별로 선배기획자와 예비문화기획자로 참여해 (거리)예술가와 함께 소통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총 5개의 무대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이러한 추진방식이 기존의 탑다운방식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리고 지난한 과정을 거치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사업 추진과정에서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모두가 축제의 주체가 되는 시민 중심의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는 페스티벌 최종 점검과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10월 21일 토요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페스티벌을 함께하는 모든 주체들이 함께 모이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화기획자 9명, 거리예술단 24개팀, 창문지기 47명 등 80여 명은 최종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창원시는 또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먼저 11월 11일부터 11월 12일은 용지포석정공원 옆 중앙대로에서 가족단위 방문객과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 '끝.장.대.로'를 운영한다.

이는 각종 박스 및 소품을 이용한 우리가족 집짓기 콘테스트, 작가와 함께하는 분필 아트 드로잉, 말랑말랑 액체 괴물만들기 등 풍성한 예술놀이들을 준비했으며, 대규모 프리마켓 '끝.장.난.장'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사전이벤트로 '창원 거리페스티벌 속 나를 찾아라', '너는 낙엽으로 어디까지 해봤니?', '창원 거리 페스티벌은 내가 알린다'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창원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선도 창원시 문화예술과장은 "창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7 창원 거리페스티벌'이니 만큼 봄부터 열심히 준비해왔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거리예술단들이 평소 공중파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팀들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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