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 의장 ‘코레일과 SR통합·전라선 SR신설 촉구나서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코레일을 비롯한 철도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과 SR의 통합방식까지 거론되며 상당한 진척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대전시 동구 철도타워에서 열린 2017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과 SR의 통합문제가 상당수 여야 의원들에 의해 제기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합병론을 내세우며 구체적인 통합방식까지 제시했고, 여야 의원들은 한결같이 코레일과 SR의 경쟁체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코레일과 SR의 통합에 대해 코레일이 SR을 자회사로 두는 형태가 아닌 합병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R이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별도법인 운영 등으로 연간 400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코레일과 SR이 통합하면 요금 인하와 안전관리 등을 고려해 봐도 자회사 보다는 합병형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정책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이승호 SR 사장은 “출범 1년만에 통합을 논의하는 것은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정부의 결정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맞물려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도 코레일과 SR의 통합과 전라선 SR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 의장은 지난 20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SR이 개통됐지만 전주 등 전라선 이용 시민들은 철도환승권 차별과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개통된 SR은 익산·오송역 등에서 환승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라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호남·경부선 시민보다 평균 10% 이상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이로 인한 역차별로 심리적 박탈감이 크다”고 비판했다.

또한, “SR과 코레일 KTX를 통합하면 차량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져 추가적인 예산 확보 없이도 전라선 등 기존노선에 대해 SR 운행이 가능하다”며, “열차운행 횟수 확대로 고속철도 요금인하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황현 의장이 제출한 ▶전라선 KTX 운행횟수 확대 및 SRT 노선 신설 ▶KTX 요금 10% 인하 ▶코레일과 SR 통합운영 등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한 뒤 대통령과 국토부장관 등 관계기관에 송부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