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제뉴스) 윤우정 기자 = 휴일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여수 해상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 중인 1톤급 낚시어선 예인과 잠수 체험 활동 중 물고기 가시에 찔린 30대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22일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 42분께 여수시 낭도 북쪽 400m 해상에서 낚시어선 S 호(1.86톤, 승선원 5명)가 선상 낚시 중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기 위해 시동을 하려고 하였으나, 원인 미상의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표류 중이라며 선장 정 모(53세, 남) 씨가 여수해경에 신고하였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승선원 상대 구명조끼 착용과 긴급 투묘를 지시하였으며, 5분여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한 50톤급 경비함정은 선장을 제외한 낚시꾼 4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S 호를 예인하여 여수시 화양면 이목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하였다.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42분경 여수시 남면 금오도 소항도 인근 해상에서 지인 19명과 연안 잠수 체험 활동을 마치고 퇴수 중 K 모(34세, 여) 씨가 물고기를 바위로 오인하고 만지다, 물고기 가시에 왼손 엄지와 손바닥을 찔려 통증을 호소하여, 돌산해경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신속하게 출동, 보호자와 함께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으로 긴급 이송해,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안 좋은 바다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갑작스럽게 기상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수시로 기상상태를 살피는 등 사고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 했다.

한편, K 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상 없이 자택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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