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복합기업 지멘스(Simmens) ⓒ AFPBBNews

(프랑크푸르트=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9일(현지시간) 독일 복합기업 지멘스(Simmens)가 주문량 감소의 타격을 입은 전력과 가스 부문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한 독일 잡지가  밝혔다.

경제 월간지 매니저 (Manager Magazin)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멘스가 전 세계에 있는 이 부문 23개 현장 중 11개를 폐쇄하거나 매각할 예정"라며, “여기에는 독일을 포함한 수천 개의 일자리 삭감이 수반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약 3만 명의 근로자들이 현재 이 부분에 재직 중인데 이 중 1만 2천 명이 독일에서 근무한다고 덧붙였다.

풍력 발전용 터빈, 열차,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지멘스는 여러 국가들이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면서 가스 발전소의 수요 하락을 고심하다가 구조조정을 하게 되었다.

지난 8월, 지멘스는 자사의 3분기 전력과 가스 부문의 새 주문이 40퍼센트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안 풍력 발전 터빈에 대한 주문 수요의 심한 변동에 대해 불평을 터뜨렸다.

지멘스는 AFP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곧바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멘스의 한 대변인은 "지멘스가 지속적으로 자사의 전략 방향을 고려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특정 활동의 통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매니저에 밝혔다.

경제 월간지 매니저는 또 "지멘스가 11월 초에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동부의 일자리는 특히 위기다"라고 보도했다.

잡지 매니저에 따르면 지멘스 경영진이 에르푸르트(Erfurt)의 발전소의 매각과 괴를리츠(Goerlitz)의 터빈 공장의 폐쇄를 고려중이다.

지멘스의 지난 2015년 전력 및 가스 사업부문의 마지막 개편은 독일에서의 1,100개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지멘스의 전 세계 13,100개 일자리 감축이라는 포괄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