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전통시장 활성화, 고객중심형 관촌시장 문화행사 열어

 

(임실=국제뉴스) 이원근 기자 = 전북 임실군이 경기불황과 대형마트와의 경쟁, 전자상거래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마련, 고객몰이에 나섰다.

군은 20일 관촌시장에서 ‘전통시장 고객 위문잔치’ 행사를 열고,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문화행사는 초대가수 공연과 함께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됐으며, 시장방문 고객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경품나눔 행사를 열어 즐거움을 선사했다.

고객들은 노래자랑 등 공연을 즐기며 훈훈한 인심이 깃든 전통시장에서 행복한 장보기 시간을 가졌고, 경품까지 받아가는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렸다.

관촌시장은 임실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하나로 지난 2010년 새롭게 개장한 이후 7년째를 맞고 있다.그러나 임실읍내 등 대형마트가 입점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상인들의 한숨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임실군이 관촌시장의 옛명성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차츰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군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유관기관행정이 추진한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노점상 시장유입 조치와 노상 상행위 근절, 군내버스 시장경유조치 등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등을 열어가고 있다.

심 민 군수는 특히 지역 전통시장의 주요고객층을 기존 지역주민이 아닌 타지역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야한다는 점을 수시로 강조하며, 고객중심형 다양한 문화행사 추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는 심 군수는 "오늘의 문화행사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역민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더 나아가 관광객들이 찾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시책추진 등 행정차원의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촌시장 김대준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지만, 최상의 상품과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고객중심형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상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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