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바르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좌) ⓒ AFPBBNews

(바그다드=국제뉴스)조현호 기자 =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러시아의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가 이라크 중앙 정부의 승인 없이 쿠르드자치정부(KRG)와 생산물 분배계약에 서명한 것을 비난했다.

이번 협정은 지난달에 있었던 KRG의 독립 투표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군이 쿠르드 자치지역 외부의 분쟁 지역에 있는 5개 광구를 탈환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석유부는 성명을 통해 “석유부와 이라크 중앙 정부만이 에너지 분야에서 개발과 투자 계약의 합법적 주체”라고 밝혔다.

로스네프트는 지난 18일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지역에 있는 5개의 오일 광구에서 생산물 분배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로스네프트의 회장인 이고르 세친은 지난 17일 “로스네프트는 법을 철저하게 따랐고, 만약에 KRG와 이라크 중앙 정부 사이에 문제가 있으면 둘 사이에 해결할 문제다”라고 밝혔다.

원유 합동 탐사와 시범 생산은 내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로스네프트는 2021년에 이 광구에서 전면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네프트는 “KRG와는 이미 협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협정으로 로스네프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가장 전망 있는 지역으로의 전면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