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센터 올해 계약만료, 배우자 건강원운영 의혹 해명

▲ (사진=국제뉴스)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지난 19일 동물보호단체가 익산시청 앞에서 익산유기동물보호센터를 규탄한 것과 관련해 익산시가 해명자료와 함께 대처방안을 내놓았다.

익산시 미래농정국 유희환 국장은 20일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기동물의 입소·출소 문제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감시체제를 갖추기 위해 청소자원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시민단체에서 줄기차게 제기했던 자연사한 유기동물이 냉동보관 되다 센터에서 배출되는 과정에서 행방이 묘연할 수 있다는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출소당일 청소자원과의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개체 확인 작업을 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거기다, 동물보호단체가 제기한 유기동물의 도살 혹은 사체를 빼돌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증거가 불충분하여 확인이 안 되나 자체적으로 꾸준히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현재의 보호센터는 공고절차를 통해 선정된 업체로 올해 말까지 계약이 만료되므로 업체변경과 추가예산투입 등을 고려하여 미심쩍은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 국장은 "바쁜 현업에 밀려 탄력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너그러운 양해를 바란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정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원부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포획 및 관리직원 배치와 관련해 증원을 검토하고 자원봉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력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보호단체에서 제기한 행정정보공개 자료요청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해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안락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위탁보호소에서 3인이 입회하에 수의사가 적법절차로 처리하였으며, 관련 사체는 냉동고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거기다 동물보호단체가 제기한 위탁보호소장의 배우자 건강원 운영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결과 부부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국장은 "2018년 유기동물 보호사업 세부지침에 대해 보완 추진과 함께 보호소 직영운영을 검토하겠으며, 위탁보호소장 폐사축 처리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고발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한편, 유 국장은 "반려동물 신고제 도입이 무엇보다 검토대상이다"며 "유기동물 발생 시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에서 일어난 유기동물보호센터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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